「佛敎美術의眞髓」 高麗寫經과 朝鮮佛畵의 歸還

十八子 (討論 | 寄與)님의 2025年 7月 10日 (木) 14:38 版

<紺紙金泥 大方廣佛華嚴經 周本 券二十二>, 寶物로 指定된 <紺紙金泥 大方廣佛華嚴經 券十五>와 同質의 寫經

<十王圖>, 現傳하는 朝鮮 前期 十王圖 完帙本 2帙 中 하나로 國內 첫 事例

國家遺産廳(廳長 최응천)은 國外所在文化遺産財團(理事長 김정희, 以下 ‘國外財團’)과 함께 7月 8日 午前 11時 國立古宮博物館(서울 鐘路區)에서 日本에서 還收한 <紺紙金泥 大方廣佛華嚴經 周本 券二十二>와 <十王圖>를 言論에 最初로 公開한다.

  • <紺紙金泥 大方廣佛華嚴經 周本 券二十二>: 高麗(1334年) 製作 / 紺紙에 金泥 筆寫 / 세로 36.2cm × 가로 1,088.5cm
  • <十王圖>: 朝鮮 前期 製作 / 비단에 彩色 / 全體 各 세로 147cm × 가로 66cm, 畵面 各 세로 66cm × 가로 44cm

<紺紙金泥 大方廣佛華嚴經 周本 券二十二>는 紺色 종이에 金泥로 筆寫한 高麗 寫經으로, 지난해 10月 所藏者가 國外財團에 賣渡 意思를 밝히면서 처음 存在가 確認되었다. 以後 國家遺産廳의 行政支援과 國外財團의 綿密한 調査, 協商을 거쳐 올해 4月 國內로 들여오는 데 成功했다.

  • 金泥: 金가루를 阿膠풀에 개어 만든 顔料
  • 寫經: 佛敎 經典을 流布하거나 功德을 쌓기 爲하여 經典을 베끼는 일 또는 베낀 經典

大方廣佛華嚴經은 華嚴종의 根本 經典으로, 부처와 衆生이 하나라는 것을 基本 思想으로 하고 있다. 原來 古代 印度의 言語인 산스크리트語로 記錄되었으며, 漢譯本으로는 晉本, 周本, 貞元本 等이 있다. 이番에 還收한 遺物은 周本 80券 中 第22券을 옮겨 적은 것으로, 華嚴經의 主尊佛인 毘盧遮羅佛이 兜率天宮으로 올라가는 過程을 記錄하였다.

  • 晉本: 東晉 時代에 佛駄跋陀羅(359~429)가 漢譯한 60券本
  • 周本: 中國 唐나라때 實叉難陀(652~710)가 漢譯한 80券本
  • 貞元本: 中國 唐나라때 般若가 漢譯한 40券本
  • 毘盧遮羅佛: ‘華嚴經’의 主佛로서 佛敎의 眞理 그 自體를 形象化한 光明의 부처
  • 兜率天宮: 欲界에 屬한 여섯 하늘 中 넷째 하늘에 있는 宮殿
▲ 表紙에는 金·銀泥로 그려진 5송이의 蓮꽃이 配置되었고, 넝쿨무늬가 蓮꽃 송이를 감싸고 있다.
▲ 發願文에는 元統 2年(1334年) 鄭禿滿達兒가 父母님과 皇帝 등의 恩惠에 感謝하며 華嚴經 81券 等을 寫成한다는 內容이 적혀 있다. 코리아나化粧博物館 所藏 <紺紙金泥 大方廣佛華嚴經 券十五>(寶物)의 發願文과 內容이 一致하여 同質의 華嚴經임을 알 수 있다.
▲ 變相圖는 5개의 畵面으로 構成되어 있다. 畵面 오른쪽 上端에는 毘盧遮羅佛을 中心으로 兩옆에 여러 菩薩들을 配置하고, 金剛幢菩薩이 會主가 되어 兜率天宮에서 5番째 說法을 하는 場面이다. 나머지 4個의 畵面에는 毘盧遮羅佛이 菩提樹 아래, 忉利天, 夜摩天, 兜率天 等을 넘나들며 說法하는 場面이 그려져 있다. 變相圖의 精緻하고 能熟한 線描에서 專門 寫經僧의 높은 水準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 鄭禿滿達兒(1290~?): 高麗 忠烈王 때 元나라로 가서 官職에 오른 宦官
  • 寫成: 寫經 作業의 完成
  • 變相圖: 經典의 內容이나 그 敎義를 알기 쉽게 象徵的으로 表現한 그림
  • 會主: 모임을 이끌어 가는 사람
  • 忉利天: 欲界에 屬한 여섯 하늘 중 둘째 하늘
  • 夜摩天: 欲界에 屬한 여섯 하늘 중 셋째 하늘
  • 精緻: 精巧하고 緻密함.
  • 線描: 線으로 描寫함.

한便, 이番에 돌아온 <十王圖>는 國外財團이 2023年 8月 日本 競賣 出品 情報를 入手한 後, 國家遺産廳과의 協力을 통해 落札에 成功하여 지난해 11月 國內로 還收하였다.

朝鮮 前期를 代表하는 <十王圖>로 일찍부터 學界의 注目을 받은 作品이며, 現傳하는 朝鮮 前期 完帙 十王圖 2點 中 하나로 그 意味가 남다르다. 日本人 蒐集家 入江毅夫의 『幽玄齋選韓國古書畵圖錄』에서 該當 遺物이 紹介된 바 있다. 各 幅의 畵記에는 製作 時期는 없으나, 施主者들의 이름이 적혀 있어 民間 發願으로 造成되었음을 推定할 수 있다.

  • 入江毅夫: 日本人 畵商이자 收藏家로, 日本 京都에서 ‘李朝堂’이라는 古美術店을 運營하였으며, 1996年 本人의 所藏品 740餘 點을 收錄한 『幽玄齋選韓國古書畵圖錄』을 발간함.

‘十王’은 重厚한 體軀에 謹嚴한 表情이 纖細하게 表現되었으며, ‘獄卒’은 筋肉質의 우락부락한 身體에 힘껏 體罰을 加하는 形象이 實感나게 描寫되어 있다. 十王 等 登場人物의 衣服과 背景에 그려진 雲紋, 小菊花紋, 唐草紋 等은 高麗 佛畵에서 자주 사용된 紋樣을 따르고 있다. [붙임 寫眞 17 參考]

  • 十王(시왕): 死後世界에서 人間들의 罪의 輕重을 가리는 열 名의 審判官으로, 秦廣王, 初江王, 宋帝王, 五官王, 閻羅王, 變成王, 泰山), 平等王, 都市王, 五道轉輪王을 말함.

<十王圖>는 저승에서 亡者가 生前에 지은 罪를 審判하는 열 名의 十王을 그린 그림이다. 이번 還收本은 總 10幅으로 構成되어 있으며, 1幅當 1名의 十王과 地獄 場面이 그려져 있다. 각 幅 上端에는 十王들의 裁判 主管 場面을 크게 浮刻시킨 한便, 下端에는 獄卒에게 體罰당하는 亡者들의 悽慘한 光景을 比較的 작게 描寫하고 있다. 大部分의 地獄 場面이 高麗後期 <十王圖>의 圖像과 類似하나, 第5閻羅王圖와 第6變成王圖는 旣存에 알려져 있는 圖像과 다른 獨特함을 보여준다.

第5閻羅王圖는 十王 中 代表的인 地獄王인 閻羅王이 主管하는 地獄을 描寫한 場面이다. 이番 還收本에는 閻羅王이 쓴 冕旒冠에 北斗七星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日月紋이나 金剛經冊이 그려진 기존 閻羅王圖 圖像과는 區別되는 點이다. 北斗七星은 民間信仰에서 壽命을 管掌하는 별로, 閻羅王이 衆生의 죽음을 管掌했던 十王임을 意味하며 閻羅王의 權威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여진다. [붙임 寫眞 18 參考]

  • 閻羅王: 시왕 중 다섯 번째 왕으로 망자가 생전에 행한 행적들이 모두 비치는 업경이라는 거울을 갖고 죄를 심판
  • 冕旒冠: 직사각형의 판에 많은 구슬을 꿰어 늘어뜨린 관
  • 金剛經: 부처가 깨달은 지혜의 삶에 대하여 설법한 내용을 담은 경전

第6變成王圖는 鑊湯地獄의 끓는 물이 極樂世界의 蓮池로 바뀌고 그 속에서 化生한 모습을 描寫하고 있다. ‘蓮華化生’이 地獄 場面에 登場한 것은 이번 還收 遺物을 通해 처음 發見된 事例이다. 地獄에서도 죗값을 치르고 뉘우치면 蓮池, 卽 ‘極樂’에 태어날 수 있다는 希望的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解釋된다. [붙임 寫眞 19 參考]

  • 鑊湯地獄: 쇳물이 끓는 솥에 삶기는 고통을 받는 지옥
  • 蓮華化生: 연꽃이 만물을 화생, 다시 탄생시킨다는 불교적 생성관

이番에 公開하는 <紺紙金泥 大方廣佛華嚴經 周本 券二十二>와 <十王圖>는 數百 年의 時間이 흘렀음에도 保存 狀態가 良好해 向後 多樣한 硏究와 展示 等에 活用될 것으로 期待된다.

최응천 國家遺産廳長은 “光復 80周年을 한 달餘 앞둔 時點에 日本에서 돌아온 우리의 所重한 文化遺産을 公開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特히 이番에 公開하는 高麗寫經과 十王圖는 高麗와 朝鮮 前期 佛敎美術의 뛰어남을 보여주는 作品으로, 앞으로 많은 國民들이 보실 수 있도록 하여 그 價値를 나눌 計劃이다”라고 밝혔다.

國家遺産廳과 國外財團은 앞으로도 現地 協力網을 强化하여 우리의 歷史와 文化를 되찾기 위한 國外遺産의 發掘, 還收와 保存, 活用을 積極的으로 推進할 計劃이다. 이번 文化遺産 還收는 福券寄金의 支援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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